NBA 를 살려낸 비즈니스맨 ‘데이비드 스턴’

2004년 2월 LA 에서 있었던 올스타 게임은 여러 의미에서 세계 농구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행사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바로 외국인 선수들의 대거 등장이었고, 비록 본 경기는 아니었지만 루키게임에 등장한 슈퍼신인 르브론 제임스(클리브랜드), 카멜로 앤써니(덴버)역시 현란한 기술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스포츠티비

또, 사킬오닐을 제치고 2년 연속 서부 컨퍼런스 올스타로 나선 중국인 센터 야오밍(휴스턴)도 화제였다.

그리고 이들의 등장을 흐믓한 미소로 바라보고 있던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NBA 리그를 스포츠 마케팅 교과서에 한번쯤 등장하는 초대형 리그로 바꿔놓은 장본인이자 취임 20주년을 맞이한 데이비드 스턴 커미셔너였다. 라이브스포츠

외국인 선수드의 대거등장, 그리고 그들의 성장은 NBA 를 세계 최대의 프로농구 리그로 만들고자하는 데이비드 스턴 사단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이었다.

암울한 70년대를 거쳐 르네상스 시대라 불리는 80년대 초에 총재직에 오른 스턴은 그동안 많은 변화를 단행해왔고, 이는 오늘날 NBA 를 농구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볼 그런 무대로 만들어 놓았다. 손오공티비

데이비드 스턴은 법학과 마케팅에 능통했던 사람이다. 특히 고객이 무엇을 원하며 그들에게 어떤 자세로 접근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고 그의 절친이자  NBC스포츠사의 수장인 딕 이버솔은 ‘ 스턴은 사회 각 층의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는 사람 이다 그가 말문이 막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 고 회고한 적이 있는데.

이는 그가 총재로 부임한 후  ‘개혁’을 단행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되었다.

데이비드 스턴은 취임과 함께 두 개의 목표를 세웠다.

  1. 리그 이미지 제고
  2. 소폰서 십의 유치와 샐러리 캡 조정을 통한 재정 암박 극복

일단 스폰서십 유치를 위해서는 리그 이미지 제고가 필요했다.  기업의 후원을 받기 위해서는 NBA 가 신뢰할 수 있는 단체라는 것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이다.

그 때부터 스턴은 흑인 선수들의 이미지 제고에 목표를 두었다. 지금은 앙숙 같은 사이가 되어버린 선수 노조를 설득해 약물 검사를 실시했다.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그동안 있었던 NBA 선수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들을 줄여 나갔다.

또한 구단 –  선수들과 합의하여 전체 샐러리 캡을 하향 조정했다. 일시적인 조정으로 구단은 안정을 찾아갔고, 쉬크 밀러, 맥도널드 등의 기업들로부터 스폰서십을 유치해 그들의 권익을 보호해주는 한편 재정 압박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다.

80년대 중반부터NBA 의 인기는 다시 부흥하기 시작했다. 조던의 등장, 매직존슨과 래리 버드의 라이벌 관계는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때 NBA 성장의 지렛대 역할을 해준 것은 미디어였다.

데이비드 스턴의 과감한 개혁과 미디어의 부흥이 맞물려 NBA 리그는 지금의 모습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손오공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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