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볼이 사람이나 물건을 맞혔을 때 벌받는 경우는 ?
사람이 잡고 있거나, 빼놓았거나 들어 올린 깃대, 깃대를 잡고 있는 사람, 그들의 휴대품, 그린에서 친 볼이 사람이 잡지 않고 홀에 꽂혀 있는 깃대, 플레이어 자신, 파트너, 그들의 캐디와 휴대품, 스트로크플레이 때 그린에서 친 볼이 그린에 있는 볼을 맞힐 경우 등이다.
골프는 스포츠 세계에서 소소한 규칙들이 많은 종목 중 하나이다.
Real story , 톰 가이트, 제비 맞고 ‘퐁당’
톰 카이트는 2002년 미국 시니어 PGA 투어 플릿보스턴클래식 3라운드 17번홀(파3)에서 잘 맞은 티샷이 때마침 날고 있던 제비를 맞고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빠져 버렸다.
골프 규칙에서는 이런 경우를 ‘ 럽 오브 더 그린 ‘ 이라고 하는데 구제할 방법이 없다.
카이트는 결국 그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최경주와 퓨릭은 자신이 친 볼이 자신의 몸에 맞은 일이 있었다.
언플레이어블 볼 처리를 할 때는 꼭 선언해야 하는가 ?
2005년 까지는 언플레이어블 볼 처리를 할 때 동반자에게 선언을 해야 했으나, 2006년 개정된 규칙에서는 이를 없앴다.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할 필요 없이 플레이어가 칠 수 없다고 판단하면 언플레이어블 볼 처리 방법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
요컨대 워터해저드가 아닌 곳에서 플레이어가 볼을 칠 수 없다고 스스로 판단하면 상대방이나 동반경기자의 동의를 얻을 필요 없이 일방적으로 언플레이어블 볼로 처리할 수 있다.
잠정구를 칠 때 반드시 그 의사를 표시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Real story, 닉 팔도의 경솔함
언플레이어블 볼은 골퍼 스스로 판단해 처리하면 되는 반면 , 그 사유를 충족시켰을 때에만 그렇게 할 수 있다.
한때 ‘ 스윙머신’으로 불린 닉 팔도가 1999년 3월 미국 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동반플레이어의 잘못된 어드바이스 때문에 실격당한 적이 있다.
4라운드 6번홀에서 팔도의 세컨드샷이 야자수 쪽으로 날아갔다. 가 보니 볼을 찾을 수 없었다.
분실구 처리를 하고 세컨드샷을 했던 지점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순간 동반플레이어인 코리 페이빈이 말을 걸어왔다.
” 나도 2주전 이 홀에서 똑같은 경험을 했다. 언플레이어블 볼 처리를 해라. 우리 둘이 볼이 야자수 쪽으로 날아간 것을 보지 않았느냐 분실구이면 거리와 스트로크로 이중의 벌을 감수해야 하지만 언플레이어블 볼 처리를 하면 1벌타를 받고 야자수 아래에서 샷을 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그러나 페이빈의 이 말은 틀린 것이었다.
팔도는 페이빈의 말을 따라 언플레이어블 볼 처리를 하고 나무 밑에서 드록한 뒤 다음 샷을 했다.
둘은 6번홀을 마치고 7번홀 그린에 다다랐는데 경기위원이 와서 6번홀 상황을 상황을 물었다.
한 갤러리가 6번홀 상황을 경기위원에게 귀띔한 것이다.
” 네 볼이 야자수 나무 위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느냐 ?”라는 경기위원의 질문에 팔도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볼이 그쪽으로 날아간 것을 우리 둘이 보았고, 페이빈도 그렇게 하라고 해서 언플레이어블 볼 처리를 했다. “라고 말했다.
경기위원은 ” 그러나 네 볼이 나무 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지 않은 이상 분실구 처리를 해야지 언플레이어블 볼 처리를 한 것은 잘못이다. 중대한 오소 플레이를 했는데도 시정하지 않고 다음 홀로 넘어갔으므로 실격이다. ” 라고 판정했다.
팔도는 “내가 경솔했다.” 라며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스포츠선수로서는 자신의 종목 룰을 몰랐다는 것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스포츠 종목 중 구기 종목의 몇가지에서도 골프처럼 선수들이 실수하는 규칙이 있다.
축구의 경우 드로인 할 때 공을 머리 위에서 던져야 하고, 두발은 모두 바닥에 붙어 있어야 하는데 간혹 선수들이 급한 마음에 볼을 이마 부분에서 던진다든가, 한쪽 발이 땅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파울이 선언된다. 실시간축구중계를 보면 이러한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다.
배구의 경우 엔드라인과 평행하게 그어져 있는 폭 5cm의 구획선! 이게 바로 센터라인(Center line)인데,
선수들의 플레이가 이루어지고 있는 도중, 센터라인을 넘어 상대편의 코트를 밟는 것을 패싱더센터라인이라고 한다.
서브라인, 백어택라인은 선을 조금만 밟아도 반칙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센터라인침범은 발이 완전히 상대 코트 진영으로 넘어갔을 때 적용된다.
동계올림픽 종목 스피트스케이팅에서는 기록 측정기인 ‘트랜스폰더’를 착용하지 않고 경기를 뛰면 실격된다.
대표적인 사례는 2023 세계선수권 남자 500m 결승전의 한국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으로 당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였으나 기록 측정기를 착용하지 않는 실수를 하며 기록 측정이 되지 않아 결국 실격됐다. 16-17 시즌 월드컵에서 샤를 아믈랭 역시 같은 이유로 실격당한 적이 있다. 스포츠 선수가 어떤 종목이든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하여 정말 오랜시간동안 자신과의 싸움을 하며 힘들게 출전해서 간단한 규칙 하나 위반한 것으로 실격을 당한다는 것은 정말 가혹한 일이다
하지만 스포츠는 규칙의 경기이니 어쩔 수 없다.